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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진행된 제 3회 서구와 함께하는 3.1운동 기념행사

행사/행사 참여 후기

by MasterHwan[마스터환] 2024. 3. 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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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녕하세요! 마스터환입니다. 매년 3월 1일은 삼일절로 전국곳곳애서 3.1 운동 기념행사를 진행합니다. 3.1운동 기념행사는 보통 기념사와 만세삼창, 만세 행진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삼일절에 저는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에 진행된 제 3회 서구와 함께하는 3.1운동 기념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진행된 제 3회 서구와 함께하는 3.1운동 기념행사

 

처음에는 단순히 3.1운동 기념행사를 한다고 해서 동아대 부민캠퍼스를 갔습니다. 하지만 3.1운동 기념식을 관람하면서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와 만세 행진 종점지인 구덕운동장이 의미 있는 곳입니다.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는 일제강점기때는 경상남도 도청으로 사용되고, 6.25 한국전쟁때는 1023일동안 피난수도의 상징인 부산 임시수도로 사용된 곳입니다. 구덕운동장은 항일학생운동이 대규모로 일어난 최초의 발상지 입니다.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가 경상남도 도청과 임시수도로 사용된 건 알고 있었지만 구덕운동장에서 항일학생운동이 대규모로 일어난 최초의 발상지라는 건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10시 반 시작인데 10시경 도착 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참자가들에게 미니 태극기를 나눠주고 있었습니다. 저도 태극기를 하나 받았습니다.

 

배부중인 미니태극기

 

식전공연으로 동아대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진행된 제 3회 서구와 함께하는 3.1운동 기념행사 식전공연 태권도 시범단 공연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진행된 제 3회 서구와 함께하는 3.1운동 기념행사 식전공연 태권도 시범단 공연

잠시후 10시 30분 부터 본식이 시작 되었습니다. 본식은 새마을 회장의 개식선언으로 시작 되었습니다.

 

개식선언하는 새마을회장 님

 

개식선언이후 국민의례가 있었고 반주는 53사단 군악대에서 해 주었습니다

 

반주하는 53사단 군악대

이후 서구청장님과 서구의회 의장님의 기념사와 축사가 있었습니다.

(좌) 서구청장님 (우) 서구의회 의장님

기념사와 축사가 끝나고 극단 디아코노스에서 준비한 노다이사건 재현극이 있었습니다.

 

노다이사건은 1940년 구덕운동장에서 일어난 사건 입니다. 노다이사건은 광주학생의거와 더불어 우리독립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일어난 부산항일학생의거로 알려져 있습니다. 1940년 당시 구덕운동장에서 개최된 제 2회 전략증강 국방경기대회에서 당시 심판장 이었던 일본인 노다이가 일본인 학생들이 우승할수 있도록 편파 판정을 하자 조선인 학생들이 분노하여 항일시민운동으로 발전 되었습니다.

  극단 디아코노스에서 준비한 노다이사건 재현극 주요장면
    극단 디아코노스에서 준비한 노다이사건 재현극 주요장면

 

노다이사건 재현연극이 끝나고 만세삼창과 3.1 절 노래 제창이 진행되었습니다.

(좌) (가운데) 만세삼창 (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과 3.1절 노래제창이 끝나고 만세행진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만세행진은 3.1 운동 기념행사가 열린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를 출발하여 1940년 노다이사건이 발생한 구덕운동장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동아대 부민캠퍼스 출발
동대신 사거리 통과

마지막으로 기미독립선언서 전문을 알아보고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기미독립선언서 전문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세계 만국에 알리어 인류 평등의 큰 도의를 분명히 하는 바이며, 이로써 자손 만대에 깨우쳐 일러 민족의 독자적 생존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려 가지게 하는 바이다.

5천 년 역사의 권위를 의지하여 이를 선언함이며, 2천만 민중의 충성을 합하여 이를 두루 펴서 밝힘이며, 영원히 한결같은 민족의 자유 발전을 위하여 이를 주장함이며, 인류가 가진 양심의 발로에 뿌리박은 세계 개조의 큰 기회와 시운에 맞추어 함께 나아가기 위하여 이 문제를 내세워 일으킴이니, 이는 하늘의 지시이며 시대의 큰 추세이며, 전 인류 공동 생존권의 정당한 발동이기에, 천하의 어떤 힘이라도 이를 막고 억누르지 못할 것이다.

낡은 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 강권주의에 희생되어, 역사가 있은 지 몇천 년만에 처음으로 다른 민족의 압제에 뼈아픈 괴로움을 당한 지 이미 10년이 지났으니, 그 동안 우리의 생존권을 빼앗겨 잃은 것이 그 얼마이며, 정신상 발전에 장애를 받은 것이 그 얼마이며, 민족의 존엄과 영예에 손상을 입은 것이 그 얼마이며, 새롭고 날카로운 기운과 독창력으로 세계 문화에 이바지하고 보탤 기회를 잃은 것이 그 얼마나 될 것이냐?

슬프다! 오래 전부터의 억울을 떨쳐 펴려면, 눈앞의 고통을 헤쳐 벗어나려면, 장래의 위협을 없애려면, 눌러 오그라들고 사그라져 잦아진 민족의 장대한 마음과 국가의 체모와 도리를 떨치고 뻗치려면, 각자의 인격을 정당하게 발전시키려면, 가엾은 딸 아들에게 부끄러운 현실을 물려주지 않으려면, 자자손손에게 영구하고 완전한 경사와 행복을 끌어 대어 주려면, 가장 크고 급한 일이 민족의 독립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니, 2천만의 사람마다 마음의 칼날을 품어 굳게 결심하고, 인류 공통의 옳은 성품과 이 시대의 지배하는 양심이 정의라는 군사와 인도라는 무기로써 도와 주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나아가 취하매 어느 강자를 꺾지 못하며, 물러가서 일을 꾀함에 무슨 뜻인들 펴지 못하랴!

 

1940년 노다이 사건이 발생한 구덕운동장

병자수호조약 이후, 때때로 굳게 맺은 갖가지 약속을 배반하였다 하여 일본의 신의 없음을 단죄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학자는 강단에서, 정치가는 실제에서, 우리 옛 왕조 대대로 닦아 물려 온 업적을 식민지의 것으로 보고, 문화 민족인 우리를 야만족같이 대우하며 다만 정복자의 쾌감을 탐할 뿐이요, 우리의 오랜 사회 기초와 뛰어난 민족의 성품을 무시한다 해서 일본의 의리 없음을 꾸짖으려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격려하기에 바쁜 우리는 남을 원망할 겨를이 없다. 현 사태를 수습하여 아물리기에 급한 우리는 묵은 옛 일을 응징하고 잘못을 가릴 겨를이 없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는 오직 자기 건설이 있을 뿐이요, 결코 묵은 원한과 일시적 감정으로써 남을 시새워 쫓고 물리치려는 것이 아니로다.

낡은 사상과 묵은 세력에 얽매여 있는 일본 정치가들의 공명에 희생된, 불합리하고 부자연에 빠진 이 어그러진 상태를 바로잡아 고쳐서, 자연스럽고 합리로운, 올바르고 떳떳한, 큰 근본이 되는 길로 돌아오게 하고자 함이로다.

당초에 민족적 요구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었던 두 나라 합방이었으므로, 그 결과가 필경 위압으로 유지하려는 일시적 방편과 민족 차별의 불평등과 거짓 꾸민 통계 숫자에 의하여 서로 이해가 다른 두 민족 사이에 영원히 함께 화합할 수 없는 원한의 구덩이를 더욱 깊게 만드는 오늘의 실정을 보라! 날래고 밝은 과단성으로 묵은 잘못을 고치고, 참된 이해와 동정에 그 기초를 둔 우호적인 새로운 판국을 타개하는 것이 피차간에 화를 쫓고 복을 불러들이는 빠른 길인 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아닌가.

또, 원한과 분노에 쌓인 2천만 민족을 위력으로 구속하는 것은 다만 동양의 영구한 평화를 보장하는 길이 아닐 뿐 아니라, 이로 인하여서 동양의 안전과 위태함을 좌우하는 굴대인 4억만 지나 민족이 일본에 대하여 가지는 두려워함과 시새움을 갈수록 두텁게 하여, 그 결과로 동양의 온 판국이 함께 넘어져 망하는 비참한 운명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니,[13] 오늘날 우리 조선의 독립은 조선 사람으로 하여금 정당한 생존과 번영을 이루게 하는 동시에 일본으로 하여금 그릇된 길에서 벗어나 동양을 붙들어 지탱하는 자의 중대한 책임을 온전히 이루게 하는 것이며, 지나으로 하여금 꿈에도 잊지 못할 괴로운 일본 침략의 공포심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 또 동양 평화로써 그 중요한 일부를 삼는 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에 필요한 단계가 되게 하는 것이다. 이 어찌 사소한 감정상의 문제이리요?

 

1940년 노다이 사건이 발생한 구덕운동장 내부 모습

아아, 새로운 세계가 눈앞에 펼쳐졌도다. 위력의 시대는 가고, 도의의 시대가 왔도다. 과거 한 세기 내 갈고 닦아 키우고 기른 인도적 정신이 이제 막 새 문명의 밝아 오는 빛을 인류 역사에 쏘아 비추기 시작하였도다. 새봄이 온 세계에 돌아와 만물의 소생을 재촉하는구나. 혹심한 추위가 사람의 숨을 막아 꼼짝 못 하게 한 것이 저 지난 한때의 형세라 하면, 화창한 봄바람과 따뜻한 햇볕에 원기와 혈맥을 떨쳐 펴는 것은 이 한때의 형세이니, 천지의 돌아온 운수에 접하고 세계의 새로 바뀐 조류를 탄 우리는 아무 주저할 것도 없으며, 아무 거리낄 것도 없도다. 우리의 본디부터 지녀 온 권리를 지켜 온전히 하여 생명의 왕성한 번영을 실컷 누릴 것이며, 우리의 풍부한 독창력을 발휘하여 봄기운 가득한 천지에 순수하고 빛나는 민족 문화를 맺게 할 것이로다.

우리는 이에 떨쳐 일어나도다. 양심이 우리와 함께 있으며, 진리가 우리와 함께 나아가는도다. 남녀노소 없이 어둡고 답답한 옛 보금자리로부터 활발히 일어나 삼라만상과 함께 기쁘고 유쾌한 부활을 이루어 내게 되어도다. 먼 조상의 신령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우리를 돕고, 온 세계의 새 형세가 우리를 밖에서 보호하고 있으니 시작이 곧 성공이다. 다만, 앞길의 광명을 향하여 힘차게 곧장 나아갈 뿐이로다.

공약 3장

1. 오늘 우리의 이번 거사는 정의, 인도와 생존과 영광을 갈망하는 민족 전체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의 정신을 발휘할 것이요, 결코 배타적인 감정으로 정도에서 벗어난 잘못을 저지르지 마라.

1. 최후의 한 사람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시원하게 발표하라.

1. 모든 행동은 질서를 존중하며, 우리의 주장과 태도를 어디까지나 떳떳하고 정당하게 하라.

단기 4252년 3월 1일 조선민족대표

손병희 길선주 이필주 백용성 김완규 김병조 김창준 권동진 권병덕 나용환 나인협 양전백 양한묵 유여대 이갑성 이명룡 이승훈 이종훈 이종일 임예환 박준승 박희도 박동완 신홍식 신석구 오세창 오화영 정춘수 최성모 최린 한용운 홍병기 홍기조

 

지금까지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진행된 제 3회 서구와 함께하는 3.1운동 기념행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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