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야경맛집] 산책하기 좋은 옥연지 송해공원

안녕하세요! 마스터환입니다. 얼마 전 대구에 업무차 갔다가 저녁에는 대구에 계시는 외삼촌과 함께 야경이 아름다운 옥연지 송해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혹시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송해공원의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MC를 역임하시고 얼마 전 돌아가신 송해선생님의 이름을 따서 만든 공원이었습니다.

[대구 야경맛집] 산책하기 좋은 옥연지 송해공원

송해공원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송해선생님은 우리 달성의 명예군민이고, 홍보대사이며, 이곳이 처가동네라는 인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송해 선생님은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6. 25 전쟁 때 혈혈단신으로 남하선을 타고 부산에 도착합니다. 원래 이름은 송복희였으나, 선상에서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를 바라보면서 바다 해(海) 자를 써 "송해"란 이름으로 새 출발을 다짐합니다. 이후 당시 24세의 나이에 대구 달성공원에서 통신병으로 군복무를 시작합니다. 이때 옥연지가 있는 이곳 기세리에서 출생한 석옥이 여사와 부부의 연을 맺게 됩니다. 실향민인 송해선생은 여기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수시로 이곳 "옥연지"를 찾아 실향의 아픔을 달래곤 했습니다. 송해선생님이 힘든 유랑생활을 견디며 인생 1막 2장의 서막을 울린 곳이기도 한 이곳, 젊은 시절 고난과 함께 새로운 인생의 정신적 고향이기도 한 이곳에, 송해선생님은 사후에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1983년 옥연지가 보이는 이곳 산기슭에 "묏자리"도 마련했습니다. 달성군은 원조 국민 MC 송해선생과의 이런 인연으로 이곳 옥연지 일대를 대구의 뿌리인 달성의 대표적 힐링공간이자 랜드마크로 조성하고자 본인의 동의를 얻어 "송해공원"이라는 이름을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대구 야경맛집] 산책하기 좋은 옥연지 송해공원

달성군과 송해 선생님과의 소중한 인연, 이곳 송해공원에 꽃피다!

 

지난 1964년 준공돼 농업용 저수지로만 활용되던 옥연지는 이제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명소로 연간 백만 명 가까이 찾는 힐링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옥연지 송해공원은 국민 MC 송해 선생님과의 특별한 인연에서 시작됐습니다. 바로 옆 기세리가 처가 동네인 송해선생님은 명예군민과 홍보대사를 맡아 달성군과 인연을 맺어왔으며, 그 인연은 송해공원 조성으로 이어졌습니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명칭에서부터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옥연지를 따라 약 3.5km의 둘레길이 조성되면서 송해 공원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옥연지 수면 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백세교와 송해선생님의 장수 이미지를 따 이름 붙인 백세정이 들어서고,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높이 10m의 물레방아와 오색풍차 등이 설치되었습니다

송해공원이 들어서면서 기세리의 풍경도 바뀌었습니다. 조용한 농촌마을이 관광객들로 붐비면서 지역상권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단체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옥연지 송해공원은 제21회 세종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서울 청계천과 가평 자라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대한민국 명소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높이 물레방아

물레방아 바로 옆에는 물레방아가 돌면서 작동하는 디딜방아가 있습니다.

용의 알 이야기

 

'용의 알'로 일컬어지는 이른바 핵석(Core stone)은 비슬사 대견사 주변의 천연기념물 435호인 암괴류와 같은 종류입니다. 중생대 백악기(약 6,500만 년 전) 땅속 화강암에 발달하는 절리(균열로 갈라진 틈)는 오랜 세월 심층 풍화과정을 거쳐 주변의 작은 입자가 떨어져 나가면서 둥근 모양의 돌로 남게 됩니다. 우리 선조들은 용(龍)을 상상 속의 신비로운 동물로 생각하고 숭배하였습니다. 특히 '용의 알'이 발굴된 지역은 천하의 명당으로 여겨 신성시하였고, 다산, 다복, 번영의 길조로 반겼습니다. '용의 알'돌이 나온 달성군 유가면 용리는 예로부터 용의 마을 용리로 불려 온 곳입니다. 지금도 용이 승천할 때 땅이 갈라져 물이 고였다는 '용소'와 '용의 비늘' 무덤을 비롯해 용과 관련된 전설이 무수히 많습니다

용의 알 진행과정

송해공원에 전시된 용의 알(관광명소화 사업으로 추진중인 「비슬산 관광호텔」 현장에서 발굴된 무리의 일부를 옮겨 놓은 것

송해공원 곳곳에는 튤립이 심어져 있습니다

[대구 야경맛집] 산책하기 좋은 옥연지 송해공원

[대구 야경맛집] 산책하기 좋은 옥연지 송해공원

제21회 세종문화상 대한민국 명소 송해공원

 

송해공원은 봄이면 만개하는 벚꽃길로 유명한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옥연지 일대의 수변공원으로, 영남권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달성군은 유명방송인 송해선생님의 처가가 옥연지 인근이라는 인연을 기념하고 657,000 m2 규모의 송해공원을 2016년 조성하였습니다

이에 우리 것 보존협회는 달성군 송해공원이 명실공히 세계적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기에, 서울 청계천, 가평 자라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표창하여, 만천하에 선포하였습니다

송해선생님과 흔들의자

송해공원 내 옥연지에는 다양한 조형물이 있으며 밤에는 빛이 들어와서 한층 눈이 즐거웠습니다.

송해공원 내 옥연지에 떠있는 조형물들

송해공원 내 옥연지에 떠있는 조형물들

어두워지면서 빛이 들어온 옥연지와 조형물들

어두워지면서 빛이 들어온 옥연지와 조형물들

옥연지 내에는 정자 백세정과 음악분수가 있습니다. 음악분수에서는 송해선생님 노래와 이찬원의 노래가 나왔습니다.

(좌) 옥연지 내에 있는 정자 백세정 (우) 백세정 2층

아래 영상은 송해공원 옥연지 음악분수 중 이찬원의 진또배기(feat. 찬또배기)입니다.

옥연지 송해공원 음악분수 - 진또배기(ver. 이찬원) (feat. 찬또배기)

지금까지 [대구 야경맛집] 산책하기 좋은 옥연지 송해공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