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부드러운 계란요리 계란찜

안녕하세요! 마스터환 입니다. 집에서 손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는 계란을 활용한 요리가 아닐까요? 계란을 활용한 요리는 다양한게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계란후라이, 계란말이, 계란찜이 아닐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양한 계란 요리 중 계란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부드러운 계란요리 계란찜

1. 계란찜....? (출처 : 나무위키 - 계란찜)

 

계란으로 만든 찜이며 달걀찜이라고도 합니다. 보통 검은 뚝배기에 부풀어 오른 노란 형상을 보고 푸근함을 느끼게 해주기도 하는 마성의 음식입니다. 새우젓을 넣고 뚝배기에 찌는 것이 정석입니다.

의외로 세계적으로는 보편적이지 않은 음식인데, 한국식 계란찜과 일본식 챠완무시는 거의 같은 음식이지만 그 외의 나라에서는 수란이나 오믈렛과 비슷합니다. 대신 설탕과 향료(바닐라 등)가 추가된다는 점만 빼면 커스터드 푸딩과 거의 같고 외국, 특히 서양 쪽 사람들의 입맛에는 단맛 대신 간을 한 세이보리 스타일의 푸딩으로 느껴집니다.

가정마다 조금씩 조리 방법이 다르고, 조리 방법에 따라 맛과 모양에서 차이가 납니다. 고소한 맛으로 인해 가정집에서 반찬으로도 많이 만들어 먹습니다. 자연스럽게 횟집이나 고깃집 등 식당에 가면 밑반찬으로 자주 나옵니다. 계란을 풀어놓은 물을 주전자에 대량으로 담아두었다가 고객들이 요청할 때 그때그때 만들어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기를 굽는 불판 주위를 둘러 계란찜이 들어갈 공간이 마련된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계란찜 같기도 하고 계란말이 같기도 한 식감의 음식이 나옵니다.

       

 

닭발이나 불닭 등 매운 음식을 파는 곳에도 흔히 나옵니다. 매운 음식을 먹다가 완전히 상반되는 부드러우면서 담백한 음식인 계란찜의 궁합이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계란찜이 매운맛을 다소 잡아주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매운맛을 잡아주는 건 계란의 단백질이 아니라 지방이 그 역할을 수행해주는데, 매운맛의 근원인 캡사이신이 지용성 물질이기 때문에 지방이 있는 물질을 투입하면 캡사이신이 거기에 달라붙어서 혀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사실 굳이 꼽자면 우유나 쿨피스 같은 게 더 도움이 되긴 하지만 보통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상차림의 일부로 등장하는 계란찜보다 가성비가 좋진 않습니다.

고깃집에서도 계란찜이 사이드 메뉴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된장찌개 뚝배기보다 큰 사이즈의 뚝배기로 만듭니다. 뚝배기 아랫부분이 약간 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고깃집 알바생이나 요리사의 실력이 서툴어서 생기는 특징입니다. 그러나 이 탄 부분이 있어서 계란찜이 더 맛있게 보인다는 손님들도 많습니다.

 

뚝배기 폭탄 계란찜

 

이어서 한국과 중국, 일본식 계란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한국식 계란찜 (출처 : 나무위키 - 계란찜)

 

일본식 계란찜에 비하면 살살 녹기보다 약간의 씹는 느낌을 살리는 편으로, 거품기로 젓고 체에 쳐서 크림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내는 일본식과 달리 직화에 그대로 익히고 거르는 과정을 생략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과정이 매우 간편한지라 간만 잘 맞춰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전자레인지가 끼면 금상첨화입니다

일본식 챠완무시가 정갈한 전채 느낌이라면 한국식은 뜨거울 때 터프하게 먹어야 제 맛 입니다. 파, 마늘, 부추, 양파, 당근 등의 야채를 다져 넣고 간을 강하게 맞추는 경우 술안주로도 쓸 만합니다. 때로는 위에 깨나 김, 고춧가루 등을 미리 듬뿍 뿌려두고 익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식과 확연히 다르면서도 강한 개성이 있어서 일본인들도 한국 여행을 오면 한국식 계란찜 맛을 한 번씩 본다고 합니다.

3. 중국식 계란찜 (출처 : 나무위키 - 계란찜)

 

중국식 계란찜은 의미상으로 계란으로 만든 떡이라서 적잖은 혼돈을 줍니다. 하지만 이것의 의미는 보통 카스테라로 쓰입니다.

 

그 외에도 하남에서 먹는 '철과단'이라는 계란찜이 있습니다. 준비된 계란을 특제 쇠냄비에 올려 식재가 반 정도 익은 다음 불에 뜨겁게 달군 쇠냄비 뚜껑을 닫아 계속 익혀서 조리합니다. 

가정식으로 순두부를 넣어서 먹는 경우가 흔하다고 합니다. 중국 가정식 단골 메뉴는 순두부 계란찜입니다

 

4. 일본식 계란찜 (출처 : 나무위키 - 계란찜)

 

일본식 계란찜은 챠완무시라고 하며, 일식집이나 회전초밥집 등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일본식 계란찜은 마치 커스터드 푸딩처럼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좀 단단하게 만들면 연두부 같은 식감도 납니다.

또한 뚝배기 계란찜은 차갑게 먹기 어렵지만, 일본식 계란찜은 진짜 푸딩처럼 살짝 차게 식혀 먹어도 맛있습니다. 뜨거운 걸 잘 못먹는 어린이들 입맛에도 괜찮은 편입니다. 이는 뚝배기 계란찜과 일본식 계란찜의 식감 자체가 좀 차이나는 데서도 나옵니다. 한국에서 주로 쓰는 뚝배기 계란찜은 일본식 계란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직이 덜 촘촘하고 폭신폭신하면서 약간 질긴 느낌과 거친 느낌이 있기 때문에 식혀먹으면 맛이 좀 떨어지지만, 일본식 계란찜은 푸딩이나 젤리처럼 매끈하고 촘촘하면서 부드러운 편인지라 차게 식혀먹어도 맛있습니다. 밑바닥에 알새우나 은행, 멘마 등이 깔려 있어 보통은 챠완무시라는 일본식 이름 그대로 메뉴에 올라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체에 거른 후 거품기로 섞어주어서 중탕해야 더 부드럽고 푸딩 같아집니다. 체에 거르면서 계란을 푼 물에 있는 알끈 등의 물질들을 거르게 됩니다. 푸르스름한 듯한 빛깔도 사라지고 샛노랗게 되기 때문에 비주얼까지 향상됩니다.

 

지금까지 계란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저녁은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고 부드러운 계란찜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