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르다

안녕하세요! 마스터환입니다.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1023일 동안 대한민국의 임시수도로서 많은 사람들의 안식처이자 희망의 땅이었습니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피란민들은 부산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고, 국제사회의 도움과 협력으로 국난을 극복해 나갔습니다. 지금도 부산 곳곳에는 그때의 흔적과 역사가 남아있어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과 감동을 전해줍니다.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은 전쟁의 아픔을 넘어 희망을 일궈낸 역사적 상징입니다. 이 유산을 알아가고 지켜가는 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르다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한국전쟁이 일어난 이후 1950년 8월 18일부터 서울로 환도할 때까지 부산은 1023일 동안 대한민국의 피란수도로서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수 많은 피란민의 안식처였습니다. 유엔군과 유엔구호물자 지원 등 다양한 국제적인 원조와 협력을 바탕으로 피란정부와 피란민은 다시 일어설 희망을 품었고 모두의 노력으로 국난을 극복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피란수도였던 부산에는 전쟁의 아픔과 희망의 역사가 현재까지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알아가고 지켜가는 것은 부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가진 소중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과정입니다.

 

하야리아기지
현 부산시민공원 (공원 내 시민공원역사관: 부산광역시 지정문화유산(기념물) -구. 부산미군장교클럽)

 

1930년대 경마장으로 조성되었으며, 태평양 전쟁 발발 후인 1941년부터는 일본군 주둔지 등으로 사용되다 광복 이후에는 미군이 주둔하였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하야리아 시티의 하야리아 경마장을 연상해서 미군에 의해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피란수도 시기 미군과 유엔군의 주둔지이자 유엔한국위원회, 유엔한국재건단 등 유엔 기구의 국제협력 활동의 장소로 긴급 활용되었습니다. 현재는 시민공원으로 조성되어 당시 일부 건축물과 시설들이 남아 하야리아기지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야리아기지 현 부산시민공원 내 시민공원역사관

 

임시중앙청
현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국가등록문화유산-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

 

1925년 경상남도청으로 건립된 변형된 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붉은 벽돌조 건축물입니다. 피란수도 시기 정부중앙청사로서 국정 최고 합의제 의결기관을 비롯한 다수의 정부 핵심 부처가 사용했던 유산입니다. 피란민 대책·경제원조 등 국가재건의 정책들이 입안·실행된 장소로 당시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와 관련된 수많은 역사적 사건의 무대였습니다. 현재 동아대학교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임시중앙청 현 동아대 석당박물관 (이미지 출처 : 비짓부산)

▼ 2019 피란수도 부산 야행 미디어 파사드

 

 

아미동 비석 피란주거지
현 아미동 비석마을 (부산광역시 등록문화유산-부산 아미동 비석마을 피란민 주거지)

 

 

천마산 중턱의 경사지에 1906년 일본인 공동묘지로 처음 조성되었습니다. 광복 후 방치되었던 일부 묘지 시설들이 피란수도 시기 피란민의 거처로 활용되었는데, 피란민의 절박한 생존의 의지가 상징적으로 드러나는 장소입니다. 기존 일본식 묘지의 축대나 구조물이 크게 변형되지 않고 지금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8동의 피란주택은 원형 보존되어 피란생활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미동 비석 피란주거지 현 아미동 비석마을 (이미지 출처 : 비짓부산)

 

국립중앙관상대
현 부산기상관측소 (부산광역시 지정문화유산(기념물)-부산지방기상청)

 

보수동에 위치하던 부산측후소가 1933년 현재 위치로 이전했습니다 근대표현주의 양식의 철근콘크리트 구조 건축물입니다. 부산 구도심지가 내려다보이는 탁월한 경관과 독특한 건물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란수도 시기 매일 24회 기상관측을 통해 군 작전 및 각종 구호와 원조활동 관련 기상정보 제공, 수산·물류 등 각종 산업 활동과 피란민 생활을 위한 기상정보 제공 기능을 담당했던 유산입니다. 2017년 세계기상기구의 ‘100년 관측소’로 지정되어 현재도 기상관측을 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관상대 현 부산기상관측소

 

미국대사관 겸 미공공보원
현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부산광역시 지정문화유산(기념물) - 구. 동양척식식주식회사 부산지점)

 

1929년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 건물로 건립된 근대 합리주의 양식의 철근콘크리트 건축물입니다. 피란수도 당시 대한민국 정부와 미국 정부의 정치·외교관계에 큰 영향을 미쳤던 ‘미국대사관’에서는 유엔기구와 세계 각국을 연결하면서 한국전쟁을 극복하고 재건하기 위한 여러 활동이 이루어졌으며, 소통과 교류의 문화적 창구인 ‘미국공보원’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현재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으로 보존 활용하고 있습니다.

미국대사관 겸 미공공보원 현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 2024 피란수도 부산 야행 미디어 파사드

 

우암동 소막 피란주거지
현 우암동 소막마을 (국가등록문화유산-부산 우암동 소막마을 주택)

 

1909년 조선의 소 수탈을 위한 검역시설로 처음 조성되었습니다. 피란수도 시기 소막사와 주변 시설이 피란민 거주와 생활공간으로 이용되었습니다. 이 유산은 소막사를 분할하여 생활공간으로 조성한 독특한 주거공간으로 서민 주거생활상의 시대적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소막사의 원형 틀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소막사 한 동은 당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공간과 함께 주민 커뮤니티시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암동 소막 피란주거지 현 우암동 소막마을

 

경무대
현 임시수도기념관 (국가지정문화유산(사적)-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

 

1926년 경상남도지사 관사로 건립된 동·서양 절충양식의 벽돌 건축물입니다 피란수도 시기 급박하게 부산으로 이동한 대통령의 관저, 집무실, 각종 외교 업무공간으로 긴급 활용된 유산입니다 이곳에서는 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과 유엔기구 및 유엔지원국 주요 인사와의 회견·면담을 통한 외교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프레스센터로서 내·외신 기자회견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임시수도기념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무대 현 임시수도기념관 (이미지 출처 : 비짓부산)

유엔묘지
현 재한유엔기념공원 (국가등록문화유산 - 부산재한유엔기념공원)

 

1951년 4월 전사자 매장을 위해 유엔군 사령부에서 조성한 묘지로 세계 유일의 유엔군 전사자 묘역이자 참전용사의 추모 장소입니다. 당시 22개국 유엔군 전사자 11,000여 명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었으나, 벨기에 등 일부 국가는 전사자 유해를 그들 본국으로 이장하였습니다. 현재 유엔군부대 파견 중 전사한 한국군 37명을 포함한 11개국 2,300여 구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습니다. 매년 11월 11일, 세계인들이 유엔묘지 방향을 향해 묵념하는 국제 추모행사 ‘턴투워드 부산’이 열리는 국제평화의 성지입니다.

 

유엔묘지 현 재한유엔기념공원 (이미지 출처 : 비짓부산)

 

부산항 제1부두
현 부산항 제1부두 (부산광역시 등록문화유산)

 

1912년 경부선 철도와 연계하여 건설된 항만시설입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식민 수탈과 서양문화 유입의 통로였으며, 해방 후에는 귀환동포의 귀국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피란수도 시기 피란민은 물론이며 유엔군과 군수물자, 국제 원조 물자가 입항하는 관문역할을 했던 유산으로 국제협력과 전쟁을 극복하기 위한 희망의 증거물입니다. 각종 물자의 하역, 처리 등과 관련된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 부두 노동자로서 피란민의 생계유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원은 역사공원으로 조성예정이며, 항만 기능은 일부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산항 일몰 (이미지 출처 : 비짓부산)

 

지금까지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외에 부산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 행사, 전시회, 공연, 취창업, 지원사업 등의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네이버 카페 신나는부산을 검색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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