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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 내에 있는 민속촌

여행/대학교 캠퍼스

by MasterHwan[마스터환] 2015. 2. 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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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대학교를 돌며 캠퍼스 부지에 한번 놀라고 두번째 놀란건 캠퍼스 내 민속촌이 있다는 사실 이었다.

대학교 내 박물관이 있는건 종종 봤지만 민속촌이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리고 민속촌 방문은 처음 이었다.

 

영남대학교 민속촌

  1975년 교내부지 2만여평 위에 조성된 민속촌으로 아시아에서 최초일 뿐만 아니라 가장 큰 대학야외박물관 이라고 한다. 민속촌에는 안동수몰지역과 경주, 칠곡에서 옮겨온 옛집들과 경주 인왕동 고분군 복원지가 있다. 민속촌에는 조선시대 사립교육기관 중의 하나였던 구계서원과 화산서당, 진보현감을 지낸 이중철이 건립했던 의인정사, 의성 김씨 정려문, 선비들의 외 별당인 일휴당과 쌍송정 그리고 경주 황룡사지에 있었던 경주 맞배집과 안동군 도목동에서 옮겨온 까치구멍집이 있다. 민속촌으로 옮겨진 옛집들은 조선시대의 여러 계층의 집 생활문화를 골고루 갖추고 있어서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두루 보여준다.

구계 서원(원래 위치 : 경북 안동군 월곡면 미질동)

구계서원은 고려말 유학의 큰 스승인 역동 우탁 선생을 모시고 있는 서원이다. 원래 안동군 월곡면 미질동에 위치해 있었으나 안동댐이 만들어지면서 1975년에 현재 위치로 옮겨왔다. 서원을 옮겨올 당시에는 독역재 건물밖에 없었으나 2000년 11월 27일 묘우인 모현사, 모현사의 삼문인 내삼문, 동, 서재인 일신재와 시습제 그리고 서원의 대문인 진덕문을 지으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신라시대 우물

아래 우물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시지동의 서성지와 고산국도 사이에서 발견된 것을 복원한 것으로 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1992년 발굴한 것인데, 우물 안에서는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토키편과 옥편이 다수 채집되었다. 따라서 이 우물은 통일신라시대를 전후하여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접지역에서는 삼국시대의 취락지가 확인 되었으며, 여기서도 우물들이 많이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지표에서 2.4m 깊이로 파 내려가 70cm인 7각의 하부기단을 만든 뒤 점차 넓혀 가며 돌을 쌓아 만든것으로 원형인 상부의 직경은 80cm 정도 된다.

의인 정사(원래 위치 : 경북 안동군 도산면 의인 마을)

의인정사는 조선조 성리학의 큰 스승인 퇴계 이황 선생의 후손으로 진보현감을 지낸 이중철이 1878년에 지은 집이다. 이 집의 택호는 진보댁 이엇으나 1976년에 현재의 자리로 옮겨지면서 이 집이 있었던 의인마을의 이름을 따서 의인정사라 하였다. 이 집은 모두 56칸으로 전형적인 안동 양반 집의 하나이다. 안채, 사랑채, 아래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랑채는 바깥에 개방하여 남성공간의 중심으로 삼고 안채는 중문으로 막아 여성공간의 중심으로 삼았다. 집 입구 대문옆에는 행랑채를 세우고, 안채 부엌 뒷편 외진 곳에는 찬모방과 디딜방아간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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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김씨 정려문(원래 위치: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정려문의 주인인 김씨는 퇴계 이황 선생의 후손인 이중건의 부인으로 본관은 의성이다. 부인은 정숙하교 효행이 지극하여 주위에 칭송을 받았는데, 결혼하여 남편 이중견이 오랫동안 중병을 앓게 되자 주야로 정성을 다해 간호하였다. 남편이 사망하자 장례를 치룬 후 3년간 아침 저녁으로 영혼을 모신 상청에 음식 올리기를 거르지 않앗으며 3년상을 마친 3일 후 남편을 따라 자결하였다.
지방 관청에서는 조정에 이 사실을 상소 하였으며 철종 원년(1834년)에 정부는 의성 김씨 정절을 기리기 위하여 부인이 살았던 토계리에 정려문을 지어 주었다. 월녀 의성김씨 부인의 친정은 안동시 천전리이며 의성김씨 운천공파의 자손인 김진곤의 따님이다. 정려문에는 월녀 의성김씨 정려라고 각인된 현판이 있으며 승정원 동부승지를 지낸 이휘령이 지은 정려기 현판도 있다.

 민속촌을 구경하다가 본 우물(좌)과 초롱 모양의 가로등(우) 초롱 모양의 가로등은 예전에 회룡포 마을에서도 본 적이 있다.

까치 구명집(원래 위치: 경북 안동군 월곡면 도목동)

이 집은 영양 남씨들이 모여 살았던 도목동에서 1975년에 현재의 자리로 옮겨온 것이다. 경북 북부지역 산간촌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모습을 한 집으로, 소 마굿간을 비롯한 모든 편이시설을 집안으로 끌어 들이고 잇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공간이 닫혀 있음으로 해서 비롯되는 오염된 공기는 지붕 양쪽에 공기 배출구를 만들어 뽑아 내었는데, 이 공기 배출구 모양이 까치집 처럼 생겼다고 하여 이 집을 까치 구멍집이라고 한다.
일휴당(원래 위치: 경북 안동군 예안면 오천동)

안동댐이 만들어지면서 1974년 11월 이곳으로 옮겨온 건물로 일휴당 금응협 선생이 제자를 교육하기 위하여 지은 별당이다. 금응협 선생(1526년 ~ 1586년)은 쌍송정 금혜의 후손이며 벼슬은 익찬을 지냈고, 퇴계 이황의 문인으로 오천 7군자 중의 한사람이다. 현재의 이 건물은 조선조 정조 11년(1787년)에 다시 고쳐지은 것이다. 건물 앞면은 툇마루 이며 그 뒷편에 대청을 중앙에 두고 양쪽으로 방을 두었으며 팔작 지붕을 얹었다.

경주 맞배집(원래 위치: 경주 구황동 황룡사지)

경주맞배집은 경주시 구황동 황룡사지에 있던 집으로 황룡사지 발굴과 함께 1976년에 현재 위치로 옮겨 왔다. 이 집은 一자형 모양을 하고 있는데 왼쪽부터 부엌, 안방, 대청, 건너방 순으로 되어 있다.
맞배집의 특징 중 하나는 형식적인 공간 나눔을 철저히 줄이고 작은 공간에서도 여러 가지 기능을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데 있다. 평민들의 가옥이라 할 수 있는 3칸 초가와 그 기본모양과 기능이 같다고 할 수 있다.

민속촌 내 놀이 마당에 놀이들(좌)과 그네(우) 

화산 서당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 22호
이건전 소재지 :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면 중리
 
화산서당은 조선 효종 2년(1651)에 만회당 장경우 선생이 후진을 양성하기 위하여 석적면 성곡리 화산 아래에 건립한 서당이다. 그 후 화산서당은 사림의 공의에 따라 현종 6년(1840)에 석적면 중리로 이건 되었으며, 철종 4년(1853)에는 묘우 낙성과 더불어 화산서원으로 승원되어 만회당의 봉향지소가 되었다.
그러나 고종 8년(1871)에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하여 묘우는 훼철되고 강당만 남게 되면서 화산서원은 다시 화산서당으로 되었다.
1989년에 화산서당의 강당과 대문채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 220호로 지정되면서 1990년에 한차례 보수하였으나 주변의 개발로 인하여 건물이 점차 쇠락되어 가는 것을 보고 영남대학교가 2009년에 민속촌으로 이 건물들을 이건 복원하여 보존하고 있다.
강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서당으로서는 비교적 규모가 큰 건물인데, 평면은 6칸 우물마루를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을 꾸민 형태이다. 5량가의 팔작 기와집이며, 전체적으로 조선시대 후기 건축양식의 특징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경주 인왕동 고분군 복원지(원래 위치: 경주 인왕동 고분군내)

영남대학교 박물관은 봉문이 없어지고 폐허가 되어 유물이 도난 당할 우려가 있는 인왕동 고분군을 1977년 9월 5일 부터 1978년 2월 22일까지 발굴 조사 하였다. 발굴 후 유물의 학술적 가치를 평가하여 교육자료로 이용하기 위해 박물관 민속원에 이를 복원 하였다.
경주 인왕동 고분군에는 고신라시대의 적석목곽분, 석곽분, 옹관묘, 옹관석곽분이 모여 있는데 신라고분 양식 및 3~5세기의 고분편년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발굴된 27기의 고분 중 적석목곽분 11기, 석곽분 8기를 같은 모양으로 복원하였는데 그 유물들은 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 전시하고 있다.
쌍송정(원래 위치: 경북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

봉화 금씨 김혜 선생의 후손들의 소재로 1975년 7월 이곳으로 옮겼다. 쌍송정은 금혜(1399년 ~ 1484년)선생이 북지리의 본가 옆에 서재로 지은 별당이다. 선생은 호를 쌍송정이라 하고 이 건물 앞에 용트림하는 소나무 두 그루를 심어 즐겼는데 쌍송정이라는 건물 이름 역시 이로부터 유래되었다.
현재의 이 건물은 약 300년 전에 다시 세운 것으로  순조(1821년)때 허물어 진 곳을 크게 한번 손질한 후 여러 차례 부분적으로 수리하였다.

영남대학교 캠퍼스는 따로 포스팅 하였습니다.    캠퍼스가 아주 넓은 영남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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