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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읍성 에피소드(1) - 동래부사 유심에 얽힌 전생모자
1649 ~ 51년 동래부사를 역임한 유심이 전생 어머니를 만난 이야기로서, 동래읍성 서문 근처에 홀 어머니와 어린 아들이 살았는데, 이들은 어느날 성대한 동래부사의 행렬을 보게 되었다.
어린 아들은 커서 저렇게 하고 싶었으나 상놈이라서 꿈에도 할 수 없다는 말을 어머니로부터 듣고 밥도 먹지 않고 말도 잘 하질 않다가 얼마 후 죽었다.
어머니가 밤낮으호 울면서 지낼 때 꿈속에 죽은 아들이 나타나 "어머니 울지 마세요. 저는 서울에서 재상을 지내는 유씨 집에서 태어나 잘 살고 있으며, 이제 상놈이란 소리도 듣지 않고 벼슬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고 말한다.
그 후 어머니는 아들이 죽은 날에 제사를 지냈는데, 유심은 생일날이면 꼭 꿈속에서 동해에 가서 제사음식을 먹고 돌아오곤 했다.
어른이 된 유심은 동래부사로 오게 되었는데, 난생 처음으로 오는 동래 길이 이상하게도 꿈속에서 보았던 길과 똑같음을 알고 제삿밥을 먹던 집을 찾아가 보니 할머니가 제사상을 차려놓고 울고 있어서 그 이유를 물었다.
할머니의 아들이 죽은 날과 자기의 생일날이 같고, 죽은 아들이 서울 유씨 집에 태어났다는 꿈 이야기를 들은 유심은 이 할머니가 바로 전생의 어머니임을 알고 돈과 곡식을 주고 동래 부사를 마치고 떠날 때는 제사도구와 땅을 주어 잘 살게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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