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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볼만한 곳] 팔공산에 위치한 유서깊은 사찰 동화사

여행/사찰

by MasterHwan[마스터환] 2023. 4. 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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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스터환입니다. 얼마전 대구에 갔을때 외삼촌과 함께 팔공산에 위치한 동화사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팔공산은 9살때 동네 아주머니와 어머니와 함께 주말마다 갓바위 다녔는데 그 후 거의 30년만에 팔공산에 다녀왔습니다. 특히 동화사는 이번에 처음 갔습니다.

 

[대구 가볼만한 곳] 팔공산에 위치한 유서깊은 사찰 동화사

팔공산 자락에 있는 동화사는 입장료를 내고 생태터널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동화사가 나타납니다.

(좌) 동화사로 들어가는 생태터널 (우)생태터널 지나 동화사로 가는 다리

동화사는 봉우리마다 부처님의 미소와 범음이 가득하고 옛 신라의 화랑정신과 통일의 정기가 어린 민족의 영산인 팔공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화사는 493년(신라 소지왕 15년) 극달화상이 창건하였습니다. 창건 당시에는 유가사로 불리었지만, 832년(신라 흥덕왕 7년) 심지왕사가 사찰을 크게 중차할 때 겨울인데도 오동나무 꽃이 상서롭게 피어서 동화사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중창 당시 동화사는 금산사, 법주사와 더불어 진표계 법상종의 3대 사찰 가운데 하나였으며, 고려 말 흥진국사와 자정국사가 상주하면서 법상종의 중심 사찰이 되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동화사로 가는 길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사명대사가 동화사에 영남승군의 사령부를 설치하고, 승군의 대장인 영남도총섭이 되어 팔공산성을 쌓고 승군을 지휘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로 대구광역시와 경북의 청도, 고령, 성주, 칠곡군 내의 사찰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부속암자로는 비로암, 부도암, 내원암, 양진암, 염불암, 약수암 등이 있으며, 지정 문화재로는 대구 동화사 대웅전(보물 제 1563호)을 비롯하여 경내에는 대구 동화사 마애여래좌상(보물 제 243호), 대구 동화사 아미타회상도(보물 제 1610호), 대구 동화사 목조약사여래좌상 복장 전적(보물 제 1607호) 등 11점의 국가지정문화재와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극락전(제 11호) 등 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습니다.

한편, 1992년에는 높이 약 33m 통일약사대불을 준공하여 국민안녕과 민족통일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을 지나 동화사 경내에 들어가면 옹호문과 원음각, 통일범종루, 계단위에 있는 봉서루가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좌) 동화사 옹호문 (가운데, 우) 동화사 옹호문 안에 있는 사대천왕
(좌) 대구 동화사 통일범종루 (우) 팔공산 동화사 원음각

옹호문 앞에는 안악대사 나무가 있습니다

 

인악대사 나무 (보호수)

 

- 나무나이 : 500년

- 나무높이 : 20m

- 나무둘레 : 5.4m

- 나무종류 : 느티나무(느릅나무과)

- 나무와 연관되는 인물 : 안악대사

-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35번지 동화사

- 지정일자 : 2013년 10월 18일

 

인악대사의 속성은 성산 이씨이며, 법명은 의소 이름은 의첨으로서 영조 22년(1746) 지금의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 인흥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어릴때부터 신동이라 불리워 졌으며, 인근에 있는 용연사에서 공부를 하다가 스님이 되었습니다. 스승인 벽봉 스님으로부터 금강경, 능엄경 등 불교경전을 배워 비슬산, 황악산 등에서 불경을 설파하다가 동화사에 머물렀습니다.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지은 용주사를 주관하는 데 뽑혔으며, 불복장원문경찬소, 용주사제신장문이라는 글을 지어 바치니 정조가 크게 감탄하여 그에게 홍제라는 호를 내렸으며, 1796년 용연사 명적암에서 세수  51세 법랍 34세로 입적하였으며, 저서로는 화엄사기, 금강사기, 기신론사기, 인악집 등을 남겼습니다

수령이 500년 정도 된 이 느티나무는 동화사와 인연이 깊은 스님을 기리기 위하여 "인악대사 나무"라 이름지었습니다.

 

대구 팔공산 동화사 인악대사 나무

안악대사 나무 옆에는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동화사에 영남승군의 사령부를 설치하고, 승군의 대장인 영남도총섭이 되어 팔공산성을 쌓고 승군을 지휘한 사명대사 동상과 귀여운 동자승 동상이 있습니다.

(좌) 대구 팔공산 동화사 사명대사 동상 (우) 대구 동화사 동자승 동상

옹호문에서 봉서루로 가는 길 왼편에는 기와불사 하는 곳이 있습니다. 저도 외삼촌과 함께 기와불사를 하였습니다.

 

대구 팔공산 동화사 기와불사

기와불사를 하고 계단을 올라가니 봉서루가 나왔습니다. 봉서루에는 금색 연등이 달려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연등을 봤지만 금색연등은 처음 봤습니다.

(좌) 동화사 봉서루 (우) 봉서루에 달린 금색 연등

봉서루 금색연등을 지나니 대웅전이 나타났습니다.

 

대구 동화사 대웅전

동화사는 신라시대 때 창건된 이후 오늘날까지 8번 중창 되었습니다. 대웅전도 여러 차례 다시 지었는데, 지금의 대웅전은 1727년(영조 3년)에서 1732년(영조 8년) 사이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절의 가장 중심적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대웅전은 기둥과 기둥 사이에 지붕을 받치는 여러 개의 포가 놓인 다포식 건축입니다. 내부 불단 위에는 삼세불상인 석가모니여래, 아미타여래, 약사여래를 봉안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위로는 닫집이 화려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수 있는 것은 대웅전 정면의 문짝에 새겨진 꽃살문으로 이는 부처님께 꽃을 공양한다는 불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가공하지 않은 아름드리나무를 기둥으로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자연미와 함께 건물의 안정감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닫집 : 천개라고도 합니다. 대승경전에 "부처님의 백호가 칠보의 대개로 변하여 하늘을 가렸다."는 구절이 있는데, 이는 석가모니 설법 시에 햇볕을 가리기 위하여 산개를 사용한 것이 후애 불상조각에 받아들여져 닫집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구 팔공산 동화사 대웅전

대웅전 앞마당 왼편에는 법화당이, 오른편에는 화엄당이 있습니다

(좌) 팔공산 동화사 법화당 (우) 팔공산 동화사 화엄당
대웅전 뒷편 꽃과 나무들

대웅전 오른쪽에는 탑이 있고 탑 뒤에는 영산전과 스님들이 머무는 곳이 있습니다.

(좌) 대웅전 오른편에 있는 조형물 (우) 대웅전과 영산전 사이에 있는 탑
(좌) 팔공산 동화사 영산전 (우) 영산전 입구에 있는 나무

대웅전 왼쪽 뒷편에는 산신각과 조사전, 칠성각이 있습니다.

(좌) 동화사 산신각 (가운데) 동화사 조사전 (우) 동화사 칠성각

칠성각 앞마당 왼편에는 심지대사 나무가 있습니다.

 

심지대사 나무

- 위치 :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35번지 동화사

- 수종 : 오동나무 (현삼과)

- 나무와 연관되는 인물 : 심지대사

 

심지대사는 신라 제 41대 현덕왕의 아들로서 15세에 출가하여 승려가 되어 불교에 정진하였으며, 팔공산에 있다가 영심 스님의 진표율사의 불골간자를 전해 받아 속리산에서 법회흘 연다는 소식에 그 곳으로 찾아가 영심스님에게 간자를 받아왔습니다.

동화사는 신라 소지왕 15년(493년)에 극달화상이 창건하여 유가사라 부르다가 흥덕왕 7년(832년) 심지대사가 중창할 때 한 겨울인데도 오동나무가 상서롭게 꽃을 피웠다 하여 동화사로 고쳐 부르게 되었습니다

수령이 200년 정도 된 이 오동나무는 동화사 중창과 인연이 있을 뿐만 아니라 파계사 등을 창건하여 팔공산을 불국토로 만들자고 한 대사를 기리기 위하여 "심지대사 나무"라 이름지었습니다.

 

대구 팔공산 동화사 칠성각 앞마당에 있는 심지대사 나무

칠성각 까지 구경 후 옹호문으로 돌아와 동화사에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통일약사대불로 향했습니다. 통일약사대불 가는길에는 계곡과 동화사 당간지주가 있습니다

 

동화사 당간지주

 

절에 행사가 있을 때나 사찰의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절 입구에 당이라는 깃발을 담아두는데, 이 깃발은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이라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긴지주라고 합니다. 동화사 당간지주는 현재 당간은 없어지고 그것을 지탱하던 두개의 돌기둥만 남아 있는데,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고, 기둥 꼭대기를 반원으로 처리한 수업 등을 통해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돌로 만든 지주의 안쪽 위와 아래에는 당간을 고정시키는 긴 네모꼴과 둥근 모양의 구멍이 있습니다.

(좌) 통일약사대불 가는길에 만난 계곡  (우) 대구 동화사 당간지주

당간지주를 지나 걷다보니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다리가 나왔습니다. 이 다리를 지나면 동화사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통일약사대불이 나왔습니다

 

통일약사대불 가기 직전에 있는 대리석으로 된 다리

신행과 불교문화의 정수 통일의 열망이 숨쉬는 동화사 통일약사대불

 

통일대불에 도착하니 얼마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만에 첫 공식 외출 뉴스에서 보던 곳이 나왔습니다.

 

동화사 통일약사대불은 세계 최대 석조약사여래부처님으로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의 기원이 담겨 있습니다. 통일약사대불지하 법화보궁에는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친견하고 참선체험관, 석각 전각으로 조성된 법화경과 복원된 초조 대장경이 봉안되어 있어 다양한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통일약사대불과 마주하는 통일기원대전에 조성된 성보박물관은 한국 최대의 진영 탱화의 보고로 보물 사명대사 유정 진영을 비롯한 보물 13점과 지정문화재 30여점 등 1200여점의 성보문화재를 전시 및 보유하고 있는 불교전문 박물관입니다.

 

대구 팔공산 동화사 통일대불

통일약사대불 좌우에는 탑이 있습니다.

대구 팔공산 동화사 통일대불 좌우에 있는 탑

통일약사대불 우측에는 12지신상이 있고 통일약사대불 뒷편에도 다양한 조각상이 있습니다.

(좌)  동화사 12지신상 (우) 동화사 통일대불 뒤 조각상

통일약사대불 맞은편에는 통일대전이 있습니다.

대구 팔공산 동화사 통일대전

통일약사 대불 우측에는 법화보궁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법화보궁으로 들어가면 통일약사대불 지하로 들어갑니다. 지하 법화보궁에는 부처님의 진신 사리를 친견하고 참선체험관, 석각 전각으로 조성된 법화경과 복원된 초조 대장경이 봉안되어 있어 다양한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법화보궁에서 한국불교 중흥과 동화사 중창불사와 인연있는 사진전이 진행중입니다.

대구 팔공산 동화사 법화보궁

지금까지 팔공산에 위치한 유서깊은 사찰 동화사 방문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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