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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읍성 에피소드(5) - 동래부사 한배하의 젓가락 설화

여행/ㄴ Landmark에 얽힌 에피소드

by MasterHwan[마스터환] 2014. 1. 2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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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읍성 에피소드(5) - 동래부사 한배하의 젓가락 설화

동래부사 한배하가 부임해 왔을 때, 가뭄이 극심하자 부사는 자신의 부덕에서 왔다며 장작더미위에 앉아 하인에게 불을 붙이라고 명햐여 옷깃에 불이 붙을까 말까 할 때, 갑자기 하늘에서 검은 구름이 몰려들어 연 이틀동안 비가 내려 백성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그 후에도 한부사는 백성을 위하는 부사로서 이름이 높았고, 나중에 재상(현재의 장관)이 되었다.

 

당시 나라에서는 백성들에게 술을 금지 했고 정치적 싸움 또한 심한 때였다. 하루는 조희에 들어노는 한재상의 얼굴이 홍당무같이 술에 취한 모습을 보고 반대파들은 나라에서 금지한 술에 취홰 이 엄숙한 조회에 나오니 마땅히 벌을 주어야 한다고 상소했다.

이 때 한배하 재상은 "매년 9월 9일에는  꿈속에서 옛 부사로 있던 동래에 가서 술과 음식을 대접받는데, 지난 밤에도 꿈속에 동래에서 마신 술의 취기가 아직 덜 가신 듯 하옵니다." 라고 말했다.

 

그 당시 나라에서는 제사에만 술을 쓰게 했으므로 반대파들은 제사를 핑계하는 비겁자라고 비난하였다. 이에 한재상은 "어젯밤 제사에 갔다가 젓가락이 없어 옷에 찼던 첨저(양반이 옷에 차고 다니던 작은 칼집 안에 함께 꽂아 두는 작은 젓가락)를 뽐아 먹었으나, 돌아올 때 그 젓가락을 두고 그냥 왔다."는 꿈 이야기를 하고 동래부에 사람을 보내어 확인해 달라고 했다.

이 때 마침 동래에서는 제사에 차렸던 제물을 치우다 보니 한재상 자리에는 젓가락을 놓지 않았는데 첨저가 놓여있어 동래부에서는 이 신기한 일을 한 재상에게 서울로 출발하려는 참이라고 말하며 서울에서 내려온 사람에게 그 첨저를 내 놓았다.

첨저를 받은 사람은 왕에게 그것을 올리고 사실대로 고하니, 한배하가 청렴결백한 사람이라고 믿었던 왕은 더욱 그를  신임하여 정승(현재의 국무총리)의 자리까지 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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